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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인니 관개시설 현대화' 컨설팅 용역 수주
  • 호남매일
  • 등록 2021-07-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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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대응, 대규모 농업인프라사업 한국 기술력 입증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규모 농업인프라사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농어촌공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쌀 생산량 증대를 위해 시행하는 '농업 관개시설 현대화·개보수' 사업관리 컨설팅 용역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쌀 소비량은 높은 반면 전체 농지 중 관개 인프라 설치 면적이 15%에 불과해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 해결에 나선 인도네시아 정부는 세계은행 자금을 지원받아 농업 인프라 개선사업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사업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인도네시아 3개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개찰 결과 세계 23위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인 프랑스 이지스(Egis)사 컨소시엄을 제치고 종합평가순위 1위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난달 21일 계약을 체결했다.



'관개시설 현대화·개보수사업'은 총사업비만 2300억원이 투입된다. 수혜면적은 34만8000㏊로 총 3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구성(컴포넌트·Component) A와 B는 인니 전역의 관개시설과 배수시스템을 현대화하고 긴급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구성 C는 A와 B의 총괄 사업관리 컨설팅을 하는 프로젝트이다.



공사가 수주한 분야는 '컴포넌트 C'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사업 총괄관리 컨설턴트를 맡는다.



여기에 인니 14개 관개지역의 관개배수시스템을 긴급 개보수하는 구성 A사업에도 직접 참여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공사의 이번 사업수주는 코로나19여파로 해외사업 진출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논 면적의 42%에 해당하는 대규모 농업인프라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가 해외 대규모 농업인프라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이 있는 만큼,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개발도상국에 잘 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사의 이런 활동들이 추후 국내건설사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나주=주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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