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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 꽃핀 대화’
  • 호남매일
  • 등록 2021-07-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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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 교육학박사·동화작가


‘무궁화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린 시절 숨바꼭질 놀이하며 불렀던 무궁화 꽃이 산하에도 서울 강남 코엑스 1층 전시장에도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다. 무궁화 꽃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국화인 모란, 벚꽃과 함께 어우러져 피어났다.


무궁화는 여름 꽃이다. 벚꽃은 이른 봄에 피는 꽃이며 모란은 봄이 완연한 계절에 피는 꽃이다. 무궁화가 피는 계절에 모란, 벚꽃이 같이 핀 이유는 한국, 중국, 일본의 세 나라 그림이 코엑스 1층 전시장에 그림 꽃이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중일 관계는 썰렁하다. 각 나라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한 외교는 계속되어진다. 서로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관계가 지속되어진다면 관계는 더욱더 멀어질 것으로 본다.


이러한 시기에 디스에이블드가 주관하는 ‘2021년 한중일 발달장애 미술작가 특별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주제는 ‘바다를 건너 꽃 핀 대화’ 라는 주제다. 팜플렛 소개에 의하면 ‘13명의 한중일 발달장애 미술작가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각 나라의 풍경의 아름다움을 공유한다.’ 라고 되어 있다.


한중일 세 나라의 외교에 있어 문화 쪽은 냉정과 열정사이에 있다. 다행이 문화면에서 K팝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 6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아이즈원 블러그에 의하면 ‘중국판 트위터로 통하는 웨이보는 방탄소년단, 엑소 등 일부 K팝 아이돌 그룹 팬 계정 활동을 30일 동안 금지하기도 했다.


‘건전하지 않게 아이돌을 응원했다’는 게 제재 이유였다. 웨이보는 “건전한 아이돌 팬클럽 환경을 만들기 위한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의 지시에 부응코자 금지령을 내렸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K팝 팬덤은 한국 아이돌 가수 생일에 맞춰 미국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위해 모금활동을 진행하는 등 열광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라는 기사를 접하면서 문화의 유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한중일 ‘발달장애 미술작가 특별전’에 축사를 하는 외교부 차관의 말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예술은 이념과 체제, 인종, 장애를 뛰어넘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지금 세 나라의 관계는 바다라는 장애가 있지만 그러한 것들이 넘어선다면 더욱 더 좋은 이웃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참석해주신 세 나라의 작가들의 아름다운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축사를 들으면서 문화 외교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광주의 작가 양시영 화가는 한중일 대표로 참석하였다. 한중일 발달장애 작가 양시영은 세 나라의 상징인 무궁화, 모란, 벚꽃을 그렸다.


세 나라의 바다를 건너서 가까운 이웃으로서 잘 지낸다는 의미와 화합의 상징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았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양시영 작가의 한중일 무궁화, 모란, 벚꽃을 담은 ‘꽃들의 하모니’는 세 나라를 국화인 꽃을 담은 작품이다.


서울 강남 코엑스 1층 로비에서 열리는 ‘바다를 건너 꽃 핀 대화’ 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시가 이루어졌다.


전시에서 양시영 화가의 어머니는 “좋은 전시회를 통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하였다.


양시영 화가는 꽃들의 하모니 작품은 두 가지로 표현되었다.


하나는 붉은 계통의 바탕색을 또 하나는 푸른색의 바탕색으로 세 나라의 꽃이 드러나게 표현하였다.


작품을 본 순간, 세 나라의 관계를 보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필자 마음대로 제목을 붙인다면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작품명이다.


K팝과 함께 대한민국의 문화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트랜드가 되었다. 장애를 넘어, 바다를 넘어 문화가 꽃피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한층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 19, 상황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3국 협력을 기원하는 ‘바다를 건너 꽃 핀 대화’ 는 멈추지 말고 바다라는 장애를 넘어 우정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세 나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겨질 것이다.


디스에이볼드의 2021년 ‘한중일 발달장애 미술작가 특별전’ 은 코엑스 전시를 시작으로 세종 종합 청사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예술은 이념과 체제, 인종, 장애를 뛰어 넘어 깊은 울림을 준다.’ 세 나라의 관계가 바다를 건너 서로의 마음을 잇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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