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4구역 붕괴 참사의 희생자 9명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 운영이 31일 만에 종료됐다.
12일 오전 광주 동구청 학동 4구역 붕괴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마지막 합동분향식이 열렸다.
분향식에는 희생자 9명 중 5명의 유족과 이용섭 광주시장, 임택 동구청장, 동구 의원 등이 참석했다.유족과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헌화·분향했다.
장례지도사는 헌화·분향을 마친 유족에게 희생자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전달했다. 유족은 흰 천에 영정사진을 감싼 뒤 먼저 떠난 가족의 얼굴을 품에 안았다.
이용섭 시장은 유족의 손을 잡으며 위로를 건넸다.
지난달 10일 운영을 시작한 합동 분향소에는 이달 11일까지 총 5773명의 추모객이 다녀갔다. 운영 종료 시점은 희생자 유족들이 지난달 19일 자체 회의를 거쳐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9일 오후 4시22분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