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전남지역 화재 발생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반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남지역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354건이 발생해 지난해 1349건보다 0.4% 늘었다.
인명피해는 46명(사망 11명·부상 35명)으로 지난해 47명(사망 14명·부상 33명)보다 2.1% 줄었다. 재산피해액은 120억9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2억4000여 만원(34.1%)이 줄었다.
이는 대형화재 취약 대상 화재예방 특별조사와 관계자 화재안전 컨설팅을 지속해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 공장, 창고 등 비주거시설이 463건(34.2%), 야외 309건(22.8%), 주거시설 261건(19.3%), 임야 166건(12.3%) 순이다. 선박화재도 17건이나 됐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800건(59.1%)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 263건(19.4%), 기계 127건(9.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봄철(5월)까지 이어진 화재예방대책 추진 결과 임야화재는 166건으로 지난해보다 31건(15.7%) 감소했고, 주거시설 화재는 261건으로 9건(3.3%) 줄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화재예방대책을 세워 화재 대응 훈련을 함으로써 도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