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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오 신부 사랑 깃든' 소화천사의집에 녹색나눔숲 조성
  • 호남매일
  • 등록 2021-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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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휴식과 심신 치유의 공간 제공 2010년부터 복지시설 33곳 나눔숲 조성



고(故) 조비오 신부(조몬시뇰)가 애정어린 사목활동을 펼쳤던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광주 소화천사의 집에 녹색나눔숲이 조성됐다.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는 최근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복지시설인 소화천사의집에 녹색나눔숲을 조성,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나눔숲은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복지시설 안에 다양한 수목 식재 등을 통해 녹색공간과 쉼터를 만들어 이용자나 시민들에게 심신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소화천사의집과 협약을 체결해 1500㎡의 유휴부지에 배롱나무 등 교목 12종 72주와 조팝나무 등 관목 12종 2480주, 꽃무릇 등 초화류 3종 2640본을 식재하고, 경사면을 따라 목재계단과 황토콘크리트 포장 산책로, 파고라 2곳 등 쉼터를 조성했다.



경사면 산책로를 따라 곳곳에 배치된 쉼터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신체활동을 돕고, 인근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일상생활에 '녹색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시는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복권기금으로 운영하는 2021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5000만 원의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녹색자금 34억원을 지원받아 복지시설 33곳에 나눔숲을 조성해 소외계층에게 질 높은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공모사업은 사회복지시설과 의료기관, 특수학교 등을 대상으로 7월 말까지 접수 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정주형 푸른도시사업소장은 13일 "나눔숲 조성으로 시설이용자와 인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시민 모두가 치유될 수 있는 숲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조비오 신부는 소화자매원과 맺은 인연을 계기로 1985년 정신질환자를 위한 복지시설로 만든 데 이어 1997년에는 소화천사의집을 열었다.



/한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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