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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청,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건수↓ 유출량↑
  • 호남매일
  • 등록 2021-07-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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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분석…해역특성별 맞춤형 대책 수립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건수가 감소했으나 오염물질 유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내 해양오염사고 건수는 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건에 비해 7건(23%) 줄었다.



반면, 해양오염사고로 인한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04㎘) 보다 10배가 넘는 오염물질 111.38㎘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는 지난 1월29일 전남 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화물선 A호(93.8㎘ 유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오염사고 원인별로는 선내작업 중 안전관리 소홀에 의한 부주의 사고가 11건으로 전체 사고의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해난, 파손, 고의 등의 순이었다.



유출원별로는 어선·유조선·화물선에 의한 사고가 17건으로 전체 사고의 74%에 달했다.



규모별로는 1㎘ 미만의 소량 오염사고가 전체의 87%를 차지했으며, 30㎘ 이상 대규모 오염사고는 1건 일어났다.



물질별로는 중유·유성혼합물에 의한 사고가 각각 6건씩 총 12건(52%)으로 가장 많았다.



서해해경청은 사고 건수가 감소는 선제적 예방, 유출량 증가는 기상악화 등으로 선박 침몰·전복과 같은 해난사고가 전년 대비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지역 특성과 통계분석을 기반으로 한 해양오염 위험예보제를 실시하고 해역특성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수립했다"면서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해 깨끗한 바다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박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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