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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比 40%↓…17년만에 최저
  • 호남매일
  • 등록 2021-07-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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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19명…범시민 캠페인, 협업회의 등 성과


광주지역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하며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명보다 12명 줄었다. 200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광주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7년 117명, 2018년 75명, 2019년 49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이륜차와 렌터카 등 사망사고의 발생으로 전년보다 26.5% 증가한 바 있다. 특히 이중 보행자 사망사고는 33%에 달했다.



시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보행자를 지키기 위해 교통문화 혁신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캠페인의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입니다'는 단일 대표구호를 선정하고, 각급 기관과 다양한 매체들이 참여하는 범시민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3월에는 '광주시 보행안전 혁신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5대 추진전략과 9대 맞춤형과제를 선정해 보행자 교통사고 줄이기에 노력을 집중해왔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14곳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야간 교통사고 발생구간 횡단보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어린이보호구역을 운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광주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을 시행하고 있다.



4월17일부터는 도시지역 내 일반도로 시속 50㎞,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낮추는 '안전속도 5030'을 전면 시행하는 등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 자치구, 경찰청, 교통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전문가 회의인교통사고 줄이기 협업팀을 2018년부터 매월 운영하며 월별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이륜차, 전동킥보드 사고 예방대책, 도시철도 2호선 공사구간 교통대책, 불법 주정차 해소 방안 등 실정에 맞는 맞춤형 안전 대책도 운영하고 있다.



매월 교통안전 유관기관이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는 건 전국에서 광주가 유일하다. 자치경찰제 시행을 계기로 광주시와 광주경찰청 간 교통안전 분야 업무협력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사고 방지를 위해 시행중인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도 경찰서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러움을 없애고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간소화했다.



박남언 시 교통건설국장은 18일 "앞으로도 월별 교통사고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 교통사고가 꾸준히 줄어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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