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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험생들 "접종 후 마스크 벗고 공부 기대"
  • 호남매일
  • 등록 2021-07-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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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 "2학기 때는 교실에서 마스크 벗고 수업 기대"

19일 오전 광주 서구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광주의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7.19.



"화이자 백신 접종 전에는 부작용 때문에 걱정했는데 맞은 후에는 수능 공부에 전념 할 수 있을 것 같아 안심돼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광주지역 고3 수험생들에게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진 19일 오전.



코로나19백신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빛고을체육관은 간편한 복장을 한 서구의 한 고교 수험생들이 길게 줄서 있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미리 작성한 듯한 예진표를 들고 접종을 기다렸으며 옆 친구에게 "긴장 되지 않느냐"며 말을 걸기도 했다.



학생들의 줄 맨 뒤에 서있던 담임교사는 긴장하고 있는 제자를 보며 "걱정하지 말라"며 달래기도 했다.



이어 예방접종센터 봉사자가 "거리두기를 하며 입장하세요"라고 안내하자 학생들은 발걸음을 옮겼으며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한 뒤 곧바로 예진을 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미리 작성한 예진표를 의료진에게 전달한 학생들은 은행에서 사용하는 대기번호표를 받고 순서를 기다렸다.



접종을 기다리면서도 먼저 접종을 한 친구에게 "(주사) 아프냐"고 묻기도 했지만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어 들리지 않는 듯 친구는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상반응 관찰실에서도 수험생들은 친한 친구와 마주보며 "맞으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아프면 어떡하느냐. 오늘 독서실 갈거냐" 등을 물으며 30여분을 대기한 뒤 귀가했다.



수험생 A군은 "접종을 하기 전에 인터넷 뉴스를 찾아봤는데 부작용이 많은 것 같아 걱정을 많이했다"며 "접종이 끝나니까 부작용 걱정은 사라졌고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숨쉬며 공부 할 수 있을 것 같아 안심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부작용이 우려돼 처음에는 맞지 않을려고 했는데 학원이나 독서실을 조금더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접종하는 것으로 선택했다"며 "우리반 25명 전부 맞는다"고 이야기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담임교사는 "우리학교 3학년 250명 중 1~2명을 제외하고 전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한다"며 "2학기 전까지 2차까지 접종하면 교실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수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지역은 이날 부터 오는 23일까지 광주 5개 자치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과 교직원 등 2만932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접종이 진행된다.



전남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22개 시·군 백신접종센터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2만4000여명에 대해 접종이 이뤄진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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