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박용진 후보는 21일 "경제성장전략과 기본소득정책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무제한 양자 토론을 제안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방송토론 2차례가 있었는데 최근 석연치 않게 취소돼 안타깝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 문의 결과 후보간 합의만 하면 2자, 3자 토론회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민주당 유력 주자들의 무한 네거티브 운동을 자제할 길 바란다. 같이 먹는 우물에 침 뱉는격 이고 독을 뿌리는 것이다. 우리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면서 "정책검증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양자토론을 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조작 사건의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이번 판결에 대해 야당의 공세가 드세질 것이다. 대통령까지 정치적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중도개혁 노선, 실사구시 정책, 통합정치를 지향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선의 실질적 계승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정치를 하면서 ‘운동장 넓게 쓰겠다’는 말씀을 자주 드리는 것도 DJ의 정치철학을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를 반영한 표현이다"며 "DJ도 그랬듯이 박용진도 어렵고 힘들어도 외롭고 고생스러워도 소신과 대의를 세우고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면서 야무진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이제 막 진열대에 오른 신상품이다. 이제 겨우 소비자인 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당원들과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전략적 선택’을 하실 것이며 광주의 시민들도 ‘전략적 선택’을 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 불안한 이재명이냐, 그저 그런 이낙연이냐 실력있는 박용진이냐 이런 것을 알려드리는 본경선 석달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으로 지역 균형발전,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겠다. 세종은 행정의 수도로,두개의 수도 전략으로 나가겠다"면서 "균형발전을 통해서 광주를 AI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지방분권을 통해 광주가 대한민국 문화수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