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 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강화됐다.
광주기상청은 21일 오후 4시를 기해 목포·해남·고흥·보성·장흥·강진·신안 등 전남 7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격상 발령했다.
이로써 폭염경보 발령 지역은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으로 늘었다. 나머지 여수·진도·완도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광주공항 37.7도, 나주 다도 36.9도, 장성·담양·함평 35.4도, 광주·영광 35.1도, 강진 34.2도, 해남 33.7도, 목포 33.6도, 진도 33.3도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23일까지 낮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은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노약자는 오후 시간대 외출을 삼가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 여름 들어 현재까지 온열 질환자는 광주 12명, 전남 4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까지 전남에선 22개 축산 농가에서 돼지·닭·오리 등 가축 7001마리가 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