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늘어났던 광주·전남지역 기업·가계 대출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5월중 광주·전남지역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된 반면 여신(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 4월 여신 증가폭이 1조6865억원이었으나 5월에는 5706억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 여신 증가폭은 전월(6325억원)에 비해 축소돼 244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이 감소로 전환된 반면 중소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전월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가계대출은 전월 일시적 증가요인이 해소되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 4월 4122억원 증가에서 5월에는 -463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 증가폭은 3262억원으로 전월(1조540억원)에 비해 줄었다.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은 감소로 전환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가계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월 증가세가 감소로 전환했다(4842억원→-76억원).
한편 5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예금은행 71조2841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47조6820억 원 등 총 118조9661억원으로 집계돼 전달 누적 잔액 118조3955억원 대비 5706억원 늘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