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을 통해 여름 휴가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광주에 마련됐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제356회 정기연주회 ‘음악휴가’를 29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공연은 광주시향의 홍석원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음악성과 테크닉으로 촉방받고 있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한다.
공연은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으로 시작한다.작품은 베를리오즈 특유의 색채감 넘치는 관현악법과 생기있는 리듬이 넘쳐나는 곡이다. 사랑의 이중창이 잉글리시호른으로 연주되며 오케스트라는 열광적이고 화려한 축제의 분위기르 연출한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의 협연으로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이 연주된다.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의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악장마다 스코틀랜드 민요 선율을 담고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랩소디풍의 바이올린 솔로, 목관악기의 울림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브루흐는 이 작품을 당대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 파블로 사라사테에게 헌정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이 연주된다. 슈만이 라인강 유역의 도시인 뒤셀도르프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1850년에 작곡한 곡이다. 다섯 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은 라인강 유역의 풍경들을 표현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2019년에 19세에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이화경향콩쿨, 신한음악상, 루마니아 에네스쿠 콩쿨에서 2위 입상, 상트페쩨르부르크 레오폴트 아우어 콩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