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신안군 흑산도 남동쪽 사리항 입구의 수중암초 제거작업을 3억9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제거 대상 수중암초는 지방어항으로 지정돼 운영 중인 사리항 입구에 위치해 썰물 시기 입출항 어선의 위협이 돼 왔다.
목포해수청은 2017년 사리항 방파제 시설공사 후 간출암에 근접해 항로가 형성됨에 따라 입출항 어선의 사고 방지를 위해 등부표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준설된 암은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해 인근해역의 어패류 서식환경 조성에 이용할 계획이다.
목포해수청은 지난 6월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27일 현장에 선단을 투입해 수중암 파쇄 및 준설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중암초가 제거되면 사리항 인근 해역의 통항여건이 개선돼 지역주민과 사리항을 이용하는 어선들의 안전항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해수청 김학석 항로표지과장은 "이번 공사는 어항 입구에서 시행되는 만큼 작업기간 동안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은 안전을 위해 저속운항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목포=박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