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바깥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독거 어르신 등 관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의 일상 속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녹색 채소 키우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 100여 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신체활동 저하에 따른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우울감 해소를 통한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지난 5월 어르신들에게 고추 키우기 꾸러미를 제공하고 생활지원사가 주 1회 가정을 방문해 함께 고추를 가꾸며 일부는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등 식물의 생육을 통한 소소한 즐거움과 함께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동명동 거주 한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못 나가고 심심하던 차에 고추를 직접 키우는 재미도 크고 또 수확해서 먹을 수도 있어 정말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만 계시는 어르신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면서 “어르신들이 지금의 위기를 건강하게 잘 극복해 낼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 제공은 물론 다양한 재가 맞춤형 사업을 발굴·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