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인 가운데 10명 중 4명은 가족 간 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이후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42명에 이르고 있다.
연령대 별로는 10대 미만 22명, 10대 67명, 20대 169명, 30대 95명, 40대 87명, 50대 64명, 60대 이상 38명 등이다.
휴가철과 방학철을 맞은 20∼30대가 264명으로 전체 49%를 차지했다.
가족 간 감염은 97가족 210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38.8%를 점유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4명 꼴로 가족 감염인 셈이다.
실제 지난 24∼27일 경북 경주를 다녀온 뒤 30일 양성 판정을 받은 한 확진자의 경우 가족 3명이 줄줄이 확진되면서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던 중학생이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어진 전수검사에서 부모와 형제 등 가족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는 예고없이, 무증상 상태로도 감염되기 십상인 만큼 휴가철 타 지역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자는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 혹시 모를 가족간 감염을 차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는 광주 5명, 전남 10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는 광주가 3486명, 전남은 2099명으로 늘게 됐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