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용노동청은 최근 폭염과 고온다습한 기온 영향으로 여름철 감전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산업현장 내 절연 보호구 지급·착용 여부를 집중 단속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이 달부터 두 달간 추락 사망 사고 예방 단속과 함께 진행된다.
최근 5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감전사고는 54건이며, 이 중 3건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올 여름에는 감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제조기업 공장에서 공정 진동 원인을 확인하고자 내부 케이블에 접근 중이던 20대 직원이 충전부에 닿아 감전,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곡성군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전봇대 교체를 위해 전선 철거 작업을 하던 20대가 숨지기도 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됐다.
감전 사고의 주요 원인은 작업 절차 미준수, 절연보호구 미착용 등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청은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기후 탓에 감전 위험이 더 높다며 관련 작업을 하기 앞서 전력공급 차단, 개인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