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음식물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환경공단이 음식물자원화시설의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광주환경공단은 부산 인명사고 발생 당일부터 이틀에 걸쳐 신속하게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 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여름철에는 수분이 많고 부피가 큰 수박 등과 같은 과일 음식물류폐기물로 인해 반입량이 10% 이상 증가함에 따라 작업자의 근무환경이 더 열악해지고 있다.
이번 점검을 통해 제1음식물자원화시설(광산구 본덕동 소재)과 제2음식물자원화시설(서구 유덕동 소재) 모두 구조용 안전줄, 구명환, 공기공급관 및 송기마스크 등과 같은 안전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
광주환경공단은 지속적으로 음식물자원화시설에 출입하는 음식물류폐기물 수거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은 “광주시민들이 쓰고 버리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우리 공단에서는 시민들을 위해서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안전한 시설 운영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환경공단은 광주시에서 발생하는 일평균 45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해 처리하는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운영 중이며, 제1음식물자원화시설은 2020년 폐기물처리 최우수 시설에 선정된 바 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