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말에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 나서는 등 호남 공략에 나선다.
이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최대 지지기반인 전남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오는 14일 오후 전남 신안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앞서 이 지사는 대선 출마선언 직후인 7월3일 DJ 생가 일정을 잡았으나 갑작스럽게 앞당겨진 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TV토론 준비를 위해 방문을 취소했었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지난 7월2일 전남도청 방문 이후 전남은 40여일만이며 광주는 지난달 24~25일 방문했었다.
이 지사는 이날 DJ생가 방문 전에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추진되고 있는 목포 신항만을 방문한다.
그는 이튿날인 15일 여수와 순천 등 전남 동부권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오전 여수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방문하고 여수항을 돈다.
이어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그랜드홀에서 여수항 100주년 범시민추진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한다.
이날 오후 순천에서 전남 동부권 당원들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지역정가의 관계자는 "이 지사가 DJ생가 방문 등의 일정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의 최대 지지기반인 전남의 민심을 흔들지 관심이다"면서 "이 전 대표의 대응도 주목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여사도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전남과 광주를 방문한다. 첫날인 14일 이 전 대표의 고향인 영광 원불교 발상지인 영산성지 방문을 시작으로 함평과 담양, 곡성, 구례, 광주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