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만에 돌아온 영웅, 홍범도 장군의 항일투쟁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가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에서 펼쳐진다.
광산구에 따르면 월곡고려인문화관에서 오는 31일까지 ‘홍범도 장군 특별전’이 펼쳐진다.
홍범도 장군은 항일무장투쟁 역사상 가장 빛나는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끈 지도자이자 김좌진 장군과 함께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다. 고려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과 광복 76주년을 맞아 고려인 항일운동과 홍범도 장군의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위해 마련됐다. 지난 14일부터 월곡고려인문화관 1층 상설전시실에서 홍범도 장군의 행적과 관련 유물 15점을 전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홍범도’ 희곡을 쓴 극작가 태장춘의 아내 고 리함덕의 회고문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홍범도 장군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은 육필원고도 선보이고 있다.
김삼호 구청장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인 고려인의 굴곡진 역사가 숨 쉬는 월곡고려인문화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가 항일투쟁의 숨은 주역을 조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전문해설사가와 함께 할 수 있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