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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타지역발 20~40대 젊은층 집단 감염 확산세
  • 호남매일
  • 등록 2021-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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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0시 기준 여수 11명, 순천 11명, 광양 4명…젊은층 증가 타지역 방문·타지 거주 친인척 접축이 지역내 n차 감염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전국적으로 매일 네 자릿수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순천과 여수에서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층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 수준을 넘고 있다.



18일 여수와 순천시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순천 11명, 여수 11명, 광양 4명이 확진돼 순천의료원 등에 입원했다.



순천 11명의 확진자 중 5명은 친인척인 서울 서대문구 확진자의 순천 부모님댁 방문 후 가족 간 집단 감염으로 발생했다. 3명은 호프집 종사자 간 집단 감염이다. 20대 5명, 10대 1명, 10대 미만 1명, 40대 2명, 50대 1명, 60대 1명이다.



이들 중 최초확진자 대부분 발열·기침 등 이상 증상 발현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고, 1명은 무증상 확진자다. 가족 간 감염을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아 정밀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누적 562명이 확진된 순천시는 최근 감염양상이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층에서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타지역 방문과 타지 거주 친인척의 방문으로 인한 감염이 가족과 지인으로 이어지는 n 차 감염이라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7월 무서운 확산제를 보인 여수시도 광복절 연휴 3일간 21명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8일 0시 기준 11명이 확진돼 누적 463명의 환자 발생이 기록됐다.



11명 중 20대가 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30대 2명, 40대 1명, 50대 3명으로 유학생, 선원, 회사원, 주부, 자영업, 무직 등 다양했다.




여수에서는 최근 충남지역의 한 사찰을 방문 후 확진된 여수 444번 확진자의 접촉자와 부산에 사는 친인척과 접촉한 일가족과 관련한 확진이 지속되고 있다. 휴가철 타지역에 거주하는 친인척과 접촉한 뒤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사례로 n 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일부는 자가격리 중이거나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으로 추가 감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매일 꾸준한 데다 휴가철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해안가나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어 긴장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여수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서 10월 예정된 2021년 여수시민의 날 및 제23회 시민 체육대회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방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순천시도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보건소는 물론 연향동 조은프라자 앞 공영주차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등 진단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임채영 순천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존권과 시민 모두의 일상생활이 크게 위협받고 있고, 20~30대 젊은 층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우려가 아닐 수 없다"면서 "사적 모임을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경우도 4인 이하 사적 모임 방역수칙 준수와 동선 최소화, 적극적인 백신 접종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순천=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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