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0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홍 의원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와 희생자 묘소를 참배한 뒤 "당에 대한 호남의 인식은 잘 알고 있다"며 "당이 5·18을 탄압했던 세력의 후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분들 하고는 사실상 단절을 했으며 당시 폭정과 폭압을 했던 사람들은 당에 없다"며 "5·18특별법도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만들었고 전·노 쿠데타를 단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호남민이) 마음을 누구려 뜨려 주셨으면 한다"며 "이제는 전부 한마음으로 선진국 시대로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5·18 직후 전북 부안의 한 부대에서 1년6개월 복무를 하고 서울로 왔고 1991년 1월부터 1992년 8월까지 광주지검 검사를 할 당시 광주 북구 우산동에서 살았다"며 "5·18에 대한 생각은 남다르고 광주가 생소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5·18국립묘지 방명록에 충성을 다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의 '진충보국(盡忠報國)'을 남겼다. 그는 "여기(민주묘지)에 계신분들도 나라를 위해서 온몸을 다 바쳤듯이 저 또한 앞으로 나머지 정치인생도 나라를 위해서 온몸을 다바치겠다는 뜻에서 방명록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광주시당원들을 만난 뒤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전남으로 이동해 전남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