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모델로 한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이자 광주의 행정 1번지인 상무지구에 평생주택과 도서관, 에너지파크, 의료원, 국민체육센터 등 다양한 공공인프라가 조성되고 있어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무지구 일대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에 2025년까지 삶과 일, 여가가 연계된 복합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도심융합특구 사업은 미래성장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로운 혁신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고 최근의 생활의식과 행태를 반영한 맞춤형 정주 환경을 조성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스마트 그린환경 조성, 도전이 일상화되는 혁신거점 조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성장·벤처·소통·교류의 공간과 혁신창업 융복합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혁신창업 융복합공간은 혁신형기업의 미래기술 선도공간, 수도권 선도기업 이전과 창업성공 기업 등 앵커기업 입지 공간, 선후배 기업의 멘토링, 컨설팅, 기술트렌드, 오픈아카데미 공유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도심융합특구 사업은 삶과 일, 여가, 배움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의 특성상 주거, 문화, 의료, 복지 등 핵심기업과 인재들이 요구하는 인프라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배후주거시설 역할을 위한 광주형 평생주택 건립, 문화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표도서관 건립과 에너지파크,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광주의료원 건립, 김대중 국제회의복합지구 조성, 국민체육센터 건립, 광주시노인회관 건립 등 굵직한 공공인프라를 상무지구에 조성하는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형 평생주택은 2024년까지 1371억원을 투입해 소각장 인근에 46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는 전국 최초로 중형평형(전용 85㎡ 이하)을 포함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등 다양한 생활 SOC를 갖추며 청년, 신혼부부,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공급한다.
지난달 21일 설계공모에 들어간데 이어 9월9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당선작을 선정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2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상무소각장에 건립되는 광주대표도서관은 2023년까지 450억원을 투입, 수준높은 도서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추진되는 2단계 공장동 문화재생사업과 함께 광주 서남권의 중심 문화복합시설로 조성된다.
9월말 완공 예정인 상무시민공원 에너지파크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에너지 전시관을 건립하고, 에너지다리, 에너지분수 등 외부 전시물 8종을 조성 중이다.
또 2024년까지 총사업비 1500억을 투입, 350병상 규모의 광주의료원을 특구 내에 설립해 공공 보건의료 기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018년 정부로부터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받은 김대중컨벤션센터 일대는 국제회의 인프라를 집적해 MICE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제2전시장 건립도 본격 추진된다.
상무시민공원에는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며, 지난 4월에는 어르신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광주시 노인회관을 신축 개관하기도 했다.
이용섭 시장은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지와 함께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형 그린 뉴딜, 자동차산업, 에너지밸리, 경제자유구역 등 지역의 강점을 살려 수도권에 비해 비교우위 미래산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