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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년 64.6%, 월급 만으로 주택 구입 원한다"
  • 호남매일
  • 등록 2021-08-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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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청년센터, 청년 주거실태·욕구 조사 분석 결과 발표 월 평균 주거비용 최대 37만 원…희망 적정 비용과 격차


광주 청년들이 이상적인 주거 여건으로 '월급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 주택 가격'을 가장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전·월세 거주 청년들이 바라는 월 평균 주거 비용과 실제 비용은 최대 15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청년센터는 사랑방미디어, 광주시 도시재생공동체센터와 함께 지난 4월 26일부터 2주간 진행한 '2021 광주청년 주거실태 및 욕구조사'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한 청년 1216명 중 64.6%가 이상적 주거 생활 요건을 묻는 질문에 '월급 만으로 집을 살 수 있는 부동산(주택) 가격'을 꼽았다.



이어 45.3%가 '집을 구매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 만큼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원한다고 답했다.



지역 청년들이 집을 자산 증식 수단이 아닌 안정적이고 편리한 생활 영위를 위한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결과라고 청년센터는 설명했다.



주거 비용과 관련해선 전세 거주 청년의 평균 보증금은 8660여만 원, 월 평균 주거 비용은 약 17만 원이었다.



보증금이 있는 월세에 거주할 경우엔 평균 보증금 1153여만 원에 월 평균 주거 비용은 약 37만원이었다. 보증금이 없는 월세의 경우 매달 28만 원가량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월세 거주 청년이 생각하는 적정 주거 비용은 월 평균 22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를 제외한 실제 월 평균 주거 비용보다 최대 15만 원 가량 적었다.



주거 정책 인지도와 이용률 사이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7.5%가 '청년 주택청약'을 알고 있었으나 24%만이 해당 제도를 이용하고 있었다. '청년전세임대'도 68.2%가 알고 있는 반면, 이용률은 5.8%에 불과했다.



'행복주택'과 '청년신혼부부 매입 임대리츠' 제도에 대한 인지도도 각각 67.7%·54.7%로 높았지만, 이용률은 5.8%와 0.9%에 그쳤다.



광주청년센터는 지역 청년의 주거 실태를 파악하고 주거에 대한 청년의 인식과 수요를 검토하는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주택형태·주거수준 ▲주택 점유 안전성·주거비용 적정성 ▲주거독립 경험·주거 계획, ▲주거 가치관·주거 정책 인지도 등 4개 분야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광주청년센터 서인희 청년정책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세대 구성 또는 학력에 따른 주거 상황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이 조사를 시작으로 청년 1인 가구 주거 실태 조사, 비주택 거주 청년 실태조사 등 세분화한 후속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주거권 보장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청년센터 대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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