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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교생 집단감염 'n차'로 확산…312명 격리
  • 호남매일
  • 등록 2021-08-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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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학년 9명 감염 이어 가족 1명도 양성 재학생·교직원 등 824명 전수조사, 312명 자가격리


광주지역 고등학교 재학생 집단감염이 n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관련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 달해 개학 시즌 교육 현장의 방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4명으로, 광주 3886∼3889번 환자로 분류됐다.



특히, 광주 서구 모 고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날 2학년생 8명, 이날 오전 1명 등 학생 9명이 무더기 확진된 데 이어 확진 학생의 가족 1명이 n차 감염되면서 전체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 학교는 지난 9일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했으며, 20일까지 등교수업을 했다. 학생 731명과 교직원 93명, 가족 등 모두 824명을 전수조사했고,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다.



방역당국은 2학년 2개 반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1학년은 비대면 원격수업, 3학년은 백신접종을 마친 점으로 미뤄 2학년 291명과 교직원 21명 등 312명을 자가격리했다. 격리 중 추가 확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입 수능을 앞둔 3학년은 등교수업을 이어가고 1, 2학년 수업은 9월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5월 광산구 고등학교 2곳에서 n차 감염을 포함해 모두 32명이 확진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특정 학교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에 주목, 이날 해당 학교를 상대로 긴급 위험도평가를 했고,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접촉자 재분류와 위치추적시스템(GPS)를 이용한 심층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위반 여부와 최초 감염원 등에 대한 입체적인 조사가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주에서는 다른 시·도 확진자 관련 1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1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전체 누적 확진자는 3889명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469명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47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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