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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방차 오인출동 5년새 3배↑… 年 3∼6번 '헛걸음'
  • 호남매일
  • 등록 2021-08-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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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091건, 2018년 2221건, 2020년 3250건 광주소방본부, 연말까지 경보·속보 설비 등 개선 소방기술사 등 12명으로 민간 기술지원단 운영



광주에서 자동화재속보 설비 오작동 등에 따른 소방차 오인 출동이 최근 5년새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여 곳은 1년에 최다 6번이나 소방대원들이 헛걸음한 것으로 확인돼 특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3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자동화재속보 설비 오작동 등으로 인한 비화재경보 오인출동은 2015년 1091건, 2016년 1360건, 2017년 1584건, 2018년 2221건, 2019년 2450건, 2020년 3250건으로 5년 만에 3배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1280건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지난 2015년 관련법 개정으로 공동주택과 노유자시설 등에 연기감지기가 의무 설치되면서 연기나 분진 등으로 오작동이 발생, 매년 오인출동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설비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를 막고 화재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경보·속보설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자동화재속보 설비는 화재탐지설비가 화재 발생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119상황실에 화재 발생 상황을 알려주는 설비로, 광주에는 849곳에 설치돼있다.



최근 1년 새 7차례 이상 오인출동한 소방대상물은 41곳, 5차례 이상 오인출동은 89곳, 3~6차례 오인출동은 201곳에 이른다.



소방본부는 우선 광주지역 소방전문가 12명으로 민간전문가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현장특별조사와 원인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간부담당제도 운영된다. 현장자료를 바탕으로 12월에는 소방기술위원회도 열 예정이다.



이남수 시 방호예방과장은 "오인 출동에 따른 소방력 낭비를 막기 위해 비화재경보 개선 대책을 올해 말까지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며 "이번 안전대책 추진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 비화재경보를 줄이기 위한 후속 대책 수립과 제도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남수 시 방호예방과장은 “오인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를 막기 위해 비화재경보 개선 대책을 올해 말까지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며 “이번 안전대책 추진결과를 분석해 향후 비화재경보 발생 저감을 위한 후속대책 수립과 제도개선 발굴 등 궁극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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