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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갈등 해소'…금호타이어, 임단협 최종 타결
  • 호남매일
  • 등록 2021-08-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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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까지 451억원 규모 우리사주 출연키로 조합원 2350명 참여…찬성 1375표(58.51%)로 가결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진통을 겪었던 '2021년 임금단체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25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광주·곡성·평택공장 재적 조합원 2689명 중 2350명(투표율 87.39%)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375표(58.51%), 반대 975표(41.49%)가 나왔다.



참여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유효투표 기준)함으로써 올해 임단협 잠정합은 최종 가결됐다.



이날 잠정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노사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임단협 체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결된 잠정합의안은 지난 20일 열린 제16차 본교섭 간사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합의안은 크게 '2023년까지 451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출연', '13년 만에 하계휴가비 40%(20만원) 인상', '대체휴일 수당 소급 적용', '2025년까지 1일 4만본 생산물량확보', '광주공장 이전과 국내공장 고용안정' 등이다.



특히 노사 간 쟁점이었던 '1인당 1000만원 규모'의 우리사주 출연 약속이 4년 만에 구체화 됐다는 점에서 노조 집행부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우리사주 출연은 지난 2018년 해외매각 당시 금호타이어와 중국 더블스타 간 체결한 '4·2노사특별합의'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원들에게 제시했지만 그간 실행되지 않아 노조의 반발이 계속돼 왔었다.



이번 임단협 타결에 앞서 노조는 지난달 '1차 점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지만 7월28~29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우리사주 출연 일정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부결됐다.



노조는 임단협이 부결되자 사측을 대상으로 '우리사주 출연' 등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등을 요구하며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 대표 지회장은 일주일 간 본사 상경 농성을 하고, 나머지 간부들은 광주·곡성공장 크릴룸(압연공정) 점거 농성에 돌입해 공장별로 3~4일 간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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