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백년가게로 선정된 남도 한정식 전문업소 '강진 해태식당'. 2019.09.18 /광주전남중기청 제공
광주·전남지역 '백년가게·백년소공인' 32곳이 추가로 선정돼 총 141곳으로 늘어났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백년가게 15개사, 백년소공인 17개사를 각각 추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백년가게는 광주 46곳, 전남 51곳 등 총 97곳으로 늘었으며, 백년소공인은 광주26곳, 전남 18곳 등 총 44곳으로 증가했다.
'백년가게'는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말한다.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과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는 우수 소공인을 지칭한다.
추가로 선정된 백년가게는 자기만의 노하우와 기술로 전통을 이어오고,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곳들이 다수 포함됐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새송정'은 35년 동안 오직 한길인 떡갈비 음식점을 운영 중이다. 전통음식 대한민국 한식대가로 국제음식대회 떡갈비부분 1위, 광주 김치축제 1위 등 30여회의 국내·외 대회 수상기록과 전통장류제조사, 김치교육지도사 등 다수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백년소공인의 경우는 40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창의적인 기술과 고유한 브랜드로 제품을 만들어가는 장인들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전남 보성에 소재한 '미력옹기'는 300년 동안 9대에 걸쳐 내려온 우리나라 전통옹기의 명가다. 옛 제조법을 그대로 보존하고 터널식가마에 오랜 시간 소성시켜 전통옹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일한 남도 고유의 쳇바퀴 타래(판장질)기법으로 옹기를 제작하는 소공인으로 유명하다.
중기청은 선정된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420만원을 지원하는 노후 사업장 환경 개선을 비롯해 온라인 판로를 돕는 '성장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대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