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숙 作 ‘재현된 무대’.
코로나19 시대 미술작품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회를 위로하고 예술의 역할과 가치에 대해 논의하는 전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5·18기념재단은 오는 12월5일까지 본관5·6전시실에서 2021 민주인권평화전 ‘나도 잘 지냅니다’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의 시기에 개인과 사회 공동체에 안부를 묻고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 펼쳐진다.
김효숙·류성실·유지원·윤소연·이재형·최선·최성임·허산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해 영상, 설치, 회화 등 5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관객을 만난다. ‘아직과 이미 사이’에서는 인류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사회적 문제,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심화된 사회적 불평등을 다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제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서로에게 따듯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는 작품이 펼쳐진다.
전시되는 작품은 건축 현장에 있는 파이프, 철망, 콘크리트 잔해 등 수 많은 파편들이 활용됐으며 가짜 뉴스, 떠도는 여론에 흔들리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비판한다.
또 지역 사람들의 실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주요 키워드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표정으로 보여주는 작품도 전시된다.
전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시간당 입장인원이 60명으로 제한된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