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한 동강대학교가 반발하고 있다.
동강대는 3일 이번 진단에서 탈락한 전국 51개 대학과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강대를 포함한 52개 탈락 대학은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거나 평가의 위헌 여부에 대한 헌법소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강대는 최근 건의문을 통해 "이번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지역별·대학별 특성에 다른 대학의 자율적인 질 관리와 노력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획일적인 평가로 인해 지역 소재 다수의 대학이 과도하게 탈락하는 등의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핵심적 대책에 전문대학의 역할이 강조되는 점과 코로나19 등으로 대국민 화합이 필요한 어려운 시기인 점을 고려해 이번 3주기 평가에 참여한 모든 대학에 대해서는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을 하되, 미선정 대학들도 최소한의 교육을 위한 재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확정된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한 광주와 전남 지역 대학은 동강대학교, 전남도립대, 기독간호대, 동아보건대 등 4곳이다.
탈락 대학들은 일반재정 지원 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는 배제되지만 다른 특수목적 재정지원사업이나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은 모두 지원 받는다. 교육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부실 한계대학 18개교와는 다르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