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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참사 장면 악용 SBS에 사과 요구
  • 호남매일
  • 등록 2021-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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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 당사자와 가족들, 더욱 힘들게 하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영상을 드라마 장면으로 사용한 SBS '펜트하우스3' (사진=SBS '펜트하우스3', SBS 8 뉴스 제공).2021.09.04.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건물 붕괴 당시 참혹한 장면을 드라마에 악용한 SBS와 드라마 제작진에 대해 광주시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광주시는 6일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SBS와 드라마 제작진은 (참사 자료사진 사용) 경위를 상세히 조사한 후 보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붕괴사고 현장 영상을 드라마에서 사용한 것은 붕괴사고 피해 당사자와 가족들, 광주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드라마 제작진 등이 또 다른 장면에서 포항지진 이재민 뉴스를 드라마에 사용한 것을 보더라도 이는 단순한 방송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고인과 피해 가족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며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이웃들의 고통과 아픔에 대해 사회공동체 전체가 함께 배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3일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선 폭탄으로 건물이 붕괴되는 장면이 뉴스 보도 형식으로 담겼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 17명을 낸 광주 학동 재개발지 붕괴·포항 지진 피해 뉴스 자료화면이 사용됐다.



/한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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