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작년보다 기온이 높아져 벌집제거 출동 및 벌 쏘임 사고가 증가했다. 벌의 개체수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8~9월에는 벌의 산란기다.

벌에 쏘이면 벌독에 의해 피부가 가렵고 부풀어 오른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과민반응)가 발생해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야외활동 및 벌초 시 벌 쏘임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자.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 작업 전 벌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이 자극적인 향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야외활동 시 어두운색의 옷보다는 밝은색의 소매가 긴 옷과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벌은 어두운색에 자극받아 공격하며 큰 소리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소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벌초나 성묘, 등산 및 야외 활동 시 벌집을 발견했을때 가장 좋은 대처 방법은 자세를 낮추고 소리에 주의하며 발견 장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혹시 벌집을 건드렸다면 옷이나 손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는 행위는 삼가고, 가능한 한 빠르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만약 꿀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로 환부의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말벌에 쏘였다면 말벌의 침은 피부에 박히지 않기 때문에 차가운 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얼음찜질을 하여 통증을 완화시켜야 한다.

어지럽거나 두통이 있다면 평평한 곳에 누워서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응급처치를 했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과민반응)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해야 한다.

/정은주(담양소방서 담양구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