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발레단은 10일 오후 7시30분, 11일 오후 2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빛의 정원365’를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작품은 자연정원의 4계절 모습을 발레로 보여준다.
봄의 정원인 ‘풀잎 정원’은 광주형 창작발레시리즈로 제작된 ‘달빛아리랑’(2019)에 이은 두번째 작품으로 전 광주시립발레단 부예술감독 홍정민 안무가가 참여했다.
한국적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작품은 자연의 부드러움과 유연함, 정교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통해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을 표현하고 있다.
여름 ‘비밀의 정원’은 희극발레 ‘돈키호테’의 이발사 ‘바질’과 여관집 딸 ‘키트리’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투우사, 집시들의 춤 등 열정적인 스페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을 ‘낮 달뜨는 정원’은 안무가 피하일 포킨이 만든 단막 솔로 발레 작품으로 백조의 날갯짓과 삶을 갈망하는 몸부림을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발레리나가 무대를 꾸민다.
겨울 ‘희망 정원’은 젊은 천재음악가 알렉산더 글라주노프의 개성이 더해진 걸작 ‘레이몬다’를 선보인다. 화려하면서도 이국적인 음색과 안무, 고난이도의 군무가 나오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매력적인 작품인 3막 ‘결혼식 피로연’ 장면을 공연한다.
최태지 예술감독은 “이번 작품은 시민들 곁에 다가가기 위해 제작됐다”며 “현대적인 연출과 안무, 의상을 통해 탄생한 한국형 창작발레와 전통 클래식 발레 등이 어우러져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