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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강준섭 보유자 별세… 향년 88세
  • 호남매일
  • 등록 2021-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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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마지막 유랑 광대로 꼽히는 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강준섭 보유자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진도다시래기 강준섭 보유자는 지난 24일 오후 7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33년 무업(巫業, 무당 관련 일)을 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레 예인으로서의 환경에서 자랐다. 1947년 진도 출신 예인들과 여성창극단 활동을 시작하는 등 소리를 배우고 유랑극단 생활을 하며 전문예인으로 활동하다가 다시래기 복원을 위해 고향 진도로 귀향했다.


1975년 진도다시래기 복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1979년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1982년에는 진도국립민속예술단 단원 및 지도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1985년 진도다시래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때 고(故) 조담환(1934~1996)과 함께 진도다시래기 연희의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보유자가 됐다. 그 뒤 다시래기 전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젊은 시절부터 함께 유랑극단 활동을 해왔던 부인 김애선이 전승교육사(1996년 인정)로 함께 활동했으며, 아들 강민수도 진도다시래기 연희자로 활동하다가 2011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돼 부친의 뒤를 잇고 있다. /진도=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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