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무안군 남악중학교 정문 앞에서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김재규 전남경찰청장 등이 교통안전 표지판을 가리는 가로수를 점검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국민권익위원회, 전남경찰청과 함께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도로 주변 수목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여름철 수목이 우거지거나 가로수가 성장해 일부 표지판이 가려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표지판과 가로수 등 소관 주체가 달라 관리에 혼선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권익위·전남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어린이보호구역, 진입금지, 일방통행 등 중요 안전표지판을 가리는 수목을 이식하거나 가지치기를 하기로 의견을 모아 연말까지 가로수 일제조사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사업을 총괄·모니터링한다. 전남경찰청은 사고다발 지점,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을 중심으로 제한속도, 통행금지(진입, 좌·우회전), 주차금지 표지 등을 가리는 수목을 조사한다. 가로수 이식과 가지치기 등 정비는 전남도와 22개 시·군에서 담당한다.
이날 무안군 남악중학교 정문 앞에서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김재규 전남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속도제한 표지판을 가리는 수목을 정비했다.
문금주 부지사는 “도민의 교통안전과 사고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교통안전을 위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도민의 교통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이번 수목 정비 협업사례의 우수 실적을 토대로 202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