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5일부터 20일까지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획전시 ‘풍경’ 사진전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김형주·견석기·엄수경·임성국 작가가 5·18사적지를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사진 60여점을 전시한다.
505보안부대 옛터, 구 광주국군통합병원, 옛 광주교도소 등을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은 5·18 피해자들의 진술과 기억을 더듬어가며 그들의 시각으로 집단 기억을 소환했다.
이 기억은 기존역사가 기술하지 못하는 진실을 집단 표상으로 나타냈다.
사진 속 교도소의 모습은 자체를 드러내기보다 은유적으로 표현됐다.
수십 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교도소 담장과 이를 뒤덮고 있는 칡넝쿨은 이러한 집단 표상을 은유적 표현으로 나타낸 것이다.
목요사진은 이번 전시를 “카메라를 통해 역사의 흔적과 한 조각 빛을 찾아낸 작업의 결과물”이며, 그곳에서 보내오는 SOS를 각자 시각으로 응답하여 잊혀져가는 기억을 재조명하고, 공감을 얻고 소통함으로써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전시 의도를 전했다.
또한 사진전이 계속 지속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노력했던 고 김형주 작가를 기억하며 그에게 바치는 전시이다.
그가 애정을 가지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작업한 505보안부대 옛터와 구 광주국군통합병원, 옛 광주교도소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