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4일 자가격리 중 의심 증상이 발현돼 진단검사를 받은 A고등학교 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화순군 제공). 2021.10.04.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 화순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화순군은 4일 자가격리 중 의심 증상이 발현돼 진단검사를 받은 A고등학교 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남 3168∼3170번(화순 118∼120), 3175번(화순 121)으로 분류됐으며 이 학교 첫 확진자인 광주 5026번의 동급생 밀접 접촉자로 같은 반이거나 동아리 활동 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은 지난 1일 A고등학교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자 학생과 교직원 578명, 확진자 가족의 직장 293명에 대한 긴급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같은 반 학생 8명(전남 3127~3134번)이 확진됐으며 이번에 추가로 4명이 확진됐다.
광양과 해남에서 각각 자가격리 중이던 이 학교 학생 2명도 추가로 확진돼 전남 3160번, 전남 3166번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생한 A고교 학생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화순군은 A고등학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남도교육청, 화순군교육지원청과 함께 긴급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어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섰다.
최초 확진자 광주 5026번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며 현재 자가격리자는 학생 198명, 교직원 28명 총 226명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학교 감염 상황이 지역 사회 연쇄 감염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 간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순=주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