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관련·교육시설 연쇄 감염이 이어진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추가됐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광주 11명(5078~5088번째 환자), 전남 7명(3174~3180번째 환자)이다.
광주 지역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조사중 3명 ▲광산구 제조업 관련 3명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2명 ▲외지 건설현장 관련 1명 ▲직업소개소 행정명령 관련 1명 ▲기존 확진자 접촉 관련 1명이다.
특히 이달 2일 다른 지역 건설 현장에서 일한 노동자 5명이 확진된 뒤 병원 등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노동자와 동선이 겹친 서구 모 병원 의료진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 관계자·환자 17명에 대해 검사를 벌였고, 환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건설현장 관련 누적 환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광산구 제조회사 관련 확진자 3명은 모두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선 5개 시·군에서 확진자 7명이 나왔다. 지역 별로 고흥 3명, 순천·여수·광양·화순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7명 가운데 4명이 중·고등학교 재학생이다. 고흥의 한 중학교 학생 3명은 기존 전남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 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순의 한 고등학교 학생 1명도 교내 집단감염 이후 진행된 학생·교직원 대상 500여 명 전수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여 확진자들의 동선·접촉자를 파악하는 대로, 감염 확산 차단에 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