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명현관 해남군수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지역발전 성장동력 확보”
  • 호남매일
  • 등록 2021-10-06 00:00:00
기사수정
  • “4079억원 국립기관 온다” 해남발전 기대감 고조


해남군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농업 기후변화대응 컨트롤타워 위상


직간접 경제유발효과 4733억원



단일사업 4천억원 국가기관 유치 역대 처음


전남도와 협업 통한 유치 전략 주효 ‘쾌거’


김영록 지사·윤재갑 의원, 유치 결정적 힘 발휘




4천억 ‘대박’을 터뜨린 해남군의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유치와 관련 명현관 군수는 지난 4일 <호남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군민들의 저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고 밝혔다.


명현관 군수는 먼저, “땅끝해남에서 단일사업으로 4천억원 이상 되는 국가기관을 유치한 것은 역대 처음으로, 우리군민 나아가 전남 도민 전체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면서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모든 공로를 돌리며, 유치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소감


=민선7기 들어 역점사업 대부분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군에 대규모 국가기관까지 유치하게 되면서 해남군이 정말로 순풍을 타고 있구나 하는 말씀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땅끝해남으로 한반도의 기운이 집중되고 있는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군민들의 저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습니다.



◆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추진 배경


=농업은 기후 의존성이 높아 기후변화에 취약한 대표 산업입니다. 2040년대에는 사과의 70%, 고랭지배추 90% 이상 재배적지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대표 식량작물인 쌀 생산량 또한 13.7% 감소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KREI 조사에 따르면 농업인의 80% 이상이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기술을 제공받은 농업인은 35.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해남만 보아도 매년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와 기후의 변화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아열대 작목 재배 확산 등 농업 전반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분야 대응이 가장 필요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이 해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남군은 전국 평균기온보다 1도 가량 따뜻한 지역으로 2020년대 중후반 아열대기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적 특징으로 180여 농가에서 무화과, 참다래, 바나나, 애플망고 등 16개 아열대작목을 125ha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농업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를 통해 전국 최대 농업군이자 한반도의 기후변화를 가장 빠르게 실감하고 있는 땅끝해남에서 농업부문의 정책과제를 선도하고, 미래농업을 발굴하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구상으로 농식품 기후변화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 공모 선정의 비결


=우리군은 전국 최대 농업군이자 한반도 기후변화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해남에 반드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들어서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2019년부터 선제적 대응계획을 마련해 치밀하게 유치 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공모에 앞서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사업 예정지를 결정하고, 2020년에는 전국 최초로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 유치를 위해 면밀히 준비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남도 과수연구소를 예정지와 인접한 부지로 2024년까지 통합 이전하기로 결정하는 등 센터 유치와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농업연구단지 조성에 필요한 35ha에 이르는 부지 매입을 완료해 관련 시설을 집적하고, 빠르게 사업추진이 가능한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와함께 기후변화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 군민 의식제고를 위한 대상별 교육 등 역량강화를 위한 준비도 착실히 추진해왔습니다. 군은 지난해부터 광주지방기상청, 도 농업기술원, 서울대, 전남대, 순천대, 티맥스소프트, 팜에이트 등과 차례로 업무협약을 체결, 민·관·학 연계로 효율적인 정책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유치 의지를 모으고, 기후변화에 대한 의식 제고를 위해 군의회, 공무원, 농민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남대학교 등의 유수의 강사진이 강의를 진행하는 등 군민들의 높은 관심이 최대 강점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이번 센터 공모와 관련 지역 농업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각계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치 희망 SNS 캠페인과 전체 군민 45%가 참여한 범군민 서명운동 등 센터 유치를 위한 군민들의 참여 열기가 좋은 평가가 되었습니다.


전남도와 협업을 통한 유치 전략도 주효했습니다.


센터 유치를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물론 윤재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남도 국회의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유치 타당성을 설득했고, 전남도 22개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유치지지 성명을 통해 힘을 보태면서 결정적 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한 전남도의회, 해남군의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이장단 협의회 등 범군민적 참여를 통해 한 목소리로 의지를 모아온 것도 큰 효과를 거뒀습니다. 저와 공직자들도 중앙부처는 물론 국회, 관계기관을 수없이 찾아다니며, 해남의 기후변화대응센터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하느라 정말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는 해남만이 아닌 우리 전남 전체의 쾌거라는 말씀과 함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어떤 곳이고,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4,07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립기관인데요.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나라 농업분야의 기후변화대응 컨트롤타워가 되는 기관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3ha 면적의 센터를 신축할 예정인데 전국 9개 지역센터를 관할하는 본부가 되는 것입니다.


정책지원부와 기후데이터부, 첨단인프라부와 같은 부서와 함께 기후변화대응 홍보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기후변화 정책 동향 연구와 기후 데이터 플랫폼 구축, 미래에 있을 기후변화 시나리오 재현이 가능한 첨단 인프라까지 갖추어 농업분야의 기후변화대응 국가 정책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 기대효과


=4079억원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기관을 유치함으로써 국가 정책과제인 기후변화대응을 선도하는 컨트롤타워로써 위상을 새롭게 하고,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을 확보한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가 기후기관은 호남과 충청, 영남권에 분산 배치 되는데 충청권의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와 영남권의 APEC 기후센터와 함께 전남 해남의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국토 서남권의 기후거점을 구축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센터는 건립과 운영 등 4079억원의 국비 투입외에도 지역경제에 엄청난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군에서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부지외에도 35ha 면적 부지 매입을 완료한 상태로, 전라남도 통합 과수연구소와 해남군 기후변화 대응 농식품연구센터 등 시설을 추가로 구축해 명실상부 농업 기후변화대응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른 직간접 경제유발효과가 7969억원(생산유발효과 600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965억원)에 이르는 것은 물론 관련 일자리도 3847명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는데요. 이에 대한 조속한 통과와 함께 내년 국고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차질없는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전남도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사업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기존 업무협약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도 지속해나갈 예정입니다. 군민들의 염원을 모아 유치에 성공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해남 농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되며,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군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남=김동주 기자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문화 인기기사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