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코로나 대유행 여파'…광주 소매유통업 전망 '흐림'
  • 호남매일
  • 등록 2021-10-06 00:00:00
기사수정
  • 4분기 경기전망지수 '76' 기록, 기준치(100) 이하로 하락


3분기까지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던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기준치 이하로 하락했다.



5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공개한 '4분기 광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경기전망 지수(RBSI)가 기준치(100) 이하인 '7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분기(108)와 비교하면 3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4분기 RBSI 조사는 광주상의가 지난 8월18일부터 9월16일까지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기준치 이하로 하락한 4분기 전망 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소비위축과 온라인 중심의 유통 패러다임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을 걱정하는 업계의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항목별로 매출(107→76), 수익(107→75), 비용(89→86), 고용(98→91) 전망 등이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여기에 매출·수익·비용도 감염병 장기화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소비위축·관리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또한 근무시간 축소, 인원감축, 무인자동화 기기인 키오스크 도입 확대 등으로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25→50)은 비수기에 따른 내수부진과 비대면·온라인 구매 확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5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대형마트(100→63)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기업형 식자재마트와의 경쟁심화, 온라인구매 중심의 소비구조 변화 등으로 전망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소매·유통업체에서 체감하는 경영상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소비심리 위축(60.0%)'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비용 상승(16.7%)', '상품가격 상승(10.0%)', '업태 간 경쟁심화(6.6%)', '정부 규제(5.0%)', '기타(1.7%)' 순으로 응답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경기위축과 온라인 시장 확대로 인한 경쟁심화로 업계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민간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마련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체들의 대응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