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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승진…3세 경영 속도
  • 호남매일
  • 등록 2021-10-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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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부문에 가삼현·한영석 부회장 임명 에너지 강달호, 건설기계 손동연 등도 부회장 승진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을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지난 2017년 부사장직에 오른지 4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서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등 사업부문 대표를 부회장에 선임한 것도 눈에 띈다.



정기선 사장이 그룹의 핵심사업인 조선부문의 대표를 맡으며 3세 경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경영진에 합류하면서 경영 능력에 대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기선 사장은 1982년생으로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계열사별 사업전략 및 성장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해 왔다. 또, 사업초기부터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의 안정화 및 성장기반 마련에도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최근에는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경영 가속화, 사업시너지 창출 등 그룹의 미래전략 수립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인사에서는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 등 4명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등 3개 핵심 사업부문에 부회장을 선임함으로써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계열회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주주 중심 경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조선사업부문은 가삼현, 한영석 부회장, 에너지사업부문은 강달호 부회장, 건설기계 사업부문은 손동연 부회장이 중심이 돼 사업을 이끈다.



또 정기선 부사장 외에도 현대중공업 안광헌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부사장 등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선사업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균 사장은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내정돼 한영석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됐다.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사장 역시 강달호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또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에는 손동연 부회장이 기존 조영철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조영철 사장과 오승현 부사장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에는 최철곤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임시주총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2022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할 것"이라며 "각 사별 경영역량을 집중하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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