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산발감염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기준 광주는 8명, 전남은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광주는 5209번~5216번, 전남은 3282번~3287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확진자 8명 중 3명은 광산구 건설현장 관련이다. 이중 1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2명은 밀접촉자 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광산구 건설현장 관련 감염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직업소개소 의무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인 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으며 자가격리 중이던 초등학생 2명도 확진돼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또 광주에서는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 1명, 유증상 검사 1명이 추가됐다.
광주지역은 전날 7명을 기록해 지난 7월23일 9명 이후 80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자릿 수로 감소했지만 감염력이 높은 변이바이러스가 주 감염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지역 자정기준 변이바이러스는 알파형 35명, 델타형 553건 등 총 588건이다. 이중 47건이 해외유입이며 나머지 541건은 지역 감염이다.
전남에서는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목포 3명, 해남 2명, 담양 1명이다.
목포 확진자 3명은 기존 감염자와 접촉으로 인한 확진으로 방역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해남 감염자 2명도 기존 확진자의 지인으로 밀접촉자 검사를 통해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담양 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한글날 연휴동안 코로나19 검사자 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가을 행락철과 학교 전면등교, 외국인 감염 등 위험요인이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