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는 해양사고 발생시 민간해양구조대원의 신속한 동원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휴대전화 앱을 활용한 '민간해양구조대 관리·동원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민간 구조세력을 동원할 경우, 파출소에서 민간 해양구조대원 개개인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동원 요청, 수락 여부를 물어보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완도해경은 해양경찰청이 도입·시행키로 한 '민간해양구조대 관리·동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대원별 계정을 부여해 해양 사고 접수 직후 인근 민간해양구조대원이 사고 장소 등을 확인,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신속한 연락 체계를 갖출 수 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광범위한 해양에서 사고 초기 신속한 민간 구조 자원 활용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실종자 수색 등 인명 구조 상황에서 현지 사정에 밝은 민간해양구조대원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민간 해양구조대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이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