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알코올 중독자는 9만6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치료율은 4%대에 머물러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알코올 중독 진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알코올 중독자는 4만1722명, 전남 5만5022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지난 2018년 4만1200명, 2019년 4만1550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자 진료 현황은 광주의 경우 2018년 2319명(5.6%)에서 2019년 2474명(6.0%)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2280명(5.5%)으로 줄었다.
전남은 같은 기준 2018년 5만5202명, 2019년 5만5209명, 지난해 5만5022명을 기록했다. 치료를 받은 알코올 중독자는 각각 2180명(3.9%), 2173명(3.9%), 1858명(3.4%)이다.
전국적으로 알코올 중독자는 2018년 150만5390명, 2019년 151만7679명, 지난해 152만6841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치료를 받은 환자는 7만1719명, 7만1326명, 6만4765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광주에 5개 자치구, 전남지역에 22개 시군에 설치돼 있다.
인재근 의원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알코올 중독 치료 방법인 '단주(斷酒)모임' 등이 운영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더 많은 알코올 중독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