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365가든으로 탈바꿈한 옛 돌산중앙초. (사진 제공 = 전남교육청)
폐교 뒤 14년 동안 방치됐던 여수 돌산중앙초등학교가 전남교육청의 '폐교를 지역민에게' 정책에 따라 돌산365 가든이라는 이름의 공감쉼터로 재탄생했다.
지난달 31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여수교육지원청은 최근 여수시 돌산읍 옛 돌산중앙초등학교 현지에서 '마을과 함께하는 공감쉼터' 조성사업 열림식을 열고 새롭게 조성된 돌산365 가든을 공개했다.
전남교육청과 여수교육지원청은 학생수 감소로 2007년 폐교된 뒤 지역의 흉물로 남아 있던 옛 돌산중앙초등학교를 '폐교를 지역민에게'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 10월 5월부터 사업을 진행했다.
잡초 무성한 폐교부지가 4계절 테마형 꽃밭·산책로·휴게공간·포토존(벽화) 등 공감쉼터로 탈바꿈해 지역민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산뜻하게 도색된 본관동 건물 외벽 돌산(DolSan)365라는 문구는 옛 돌산중앙초 졸업생들의 추억을 되새기고, 여수 앞바다에 자리한 크고 작은 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상징한다.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365일 개방해 힐링과 휴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돌산365 가든이라 이름 붙여진 이 공감쉼터는 마을 이장단과 지역민 설명회, 여수시와 시·도의원 협의회를 통해 모인 의견을 반영해 조성됐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이곳은 전남교육청과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추진한 '폐교를 지역민에게' 정책의 첫 결실이자 성공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며 "폐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