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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수리·수문설계시스템' 개방…민간기관 95% 만족
  • 호남매일
  • 등록 2021-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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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프로그램 무료개방·교육 통해 보유기술 민간 전수 활용 호응도 높아 비대면 동영상 강좌 제작 예정

수문이 열리면서 농업용수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동반성장을 위해 민간에 무료 개방한 수리수문설계시스템(K-HAS)의 활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관과 학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4%가 해당 프로그램이 '업무처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1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민간에 개방 중인 'K-HAS'는 공사가 수리시설 설계를 위해 한 세기 이상 축적해 온 수문량 분석과 수리해석 기술을 전산화 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저수지 치수관리 시스템(FCSR)과 농업소유역 홍수량 산정시스템(RMS), 수리시설물 모의조작 시스템(HOMWRS), 배수갑문 능력검토 시스템GATE) 등 총 4종의 수리·수문 프로그램을 통합·고도화 했다.



지난 2016년부터 민간에 무료로 개방한 이후 현재 약 400여개의 기업과 학술단체 등에서 해당 시스템을 이용할 정도로 매년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이용률이 급증하자 공사는 편의성을 대폭 개선해 시스템을 고도화 한 프로그램을 지난 3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 개선된 프로그램의 원활한 사용을 돕기 위해 50여 개의 민간기업과 학술단체를 대상으로 2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업무 활용도가 높고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전체 94%의 기관들은 해당 프로그램이 '업무처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50여 개의 설문조사 응답 기관 중에는 설계분야 기관이 5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진단분야(25%), 시공분야(9.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공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수리수문설계시스템이 민간 부분에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사는 내년 교육과정에 프로그램 활용 심화 과정과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여기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교육이 가능하도록 동영상 기초강좌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의 기술을 민간에 공유함으로써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민간의 기술력 증진에 기여해 동반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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