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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딛고 수출 1년째 플러스…"연수출 사상 최대치 유력"
  • 호남매일
  • 등록 2021-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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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수출 555.5억불…누계 5232억불 산업부 "연 수출 사상 최대치 달성 전망" 반도체, 올해 누계 수출 1천억달러 돌파 사상 첫 7개월 연속 9대 지역 수출 증가 수출 호조세 지속 위한 총력 …


지난달 수출이 월 기준 역대 2위,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간 수출액이 지난달 50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0월 누계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 총액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연간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해졌다. 이런 호실적은 주요 수출 품목과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충격파에도 빠르게 반등하는 수출이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역대 10월 최고치…작년 누계 수출액도 돌파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555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9월(558억3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고, 8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 500억 달러대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 6월(39.7%), 7월(29.6%), 8월(34.9%), 9월(16.7%)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1월~10월 누계 수출은 5232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총 수출액(5125억 달러)을 넘어서며 3년 만에 연간 수출이 플러스 전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고, 8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로 고성장세가 이어졌다"며 "과거 1년 이상 플러스가 지속됐을 때는 연 수출액 기록을 경신했는데,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연간 수출 최대치는 지난 2018년 기록한 6049억 달러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억4500만 달러로 집계됐다.지난달 수입은 538억6000만 달러로 3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6억9000만 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무역 규모는 10월 중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최단기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세계 무역 규모 순위도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하며 9년 만에 8위로 도약했다.




◆13개 품목 성장세…반도체 6개월째 100억불 돌파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품목이 모두 역대 10월 수출 중 1~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성수기를 맞아 모바일 수요가 늘어나는 등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며 28.8% 늘어난 1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6개월 연속 증가해 6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품목의 10월 기준 누계 연간 실적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수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 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각각 68.5%, 138.1% 늘어난 49억9000만 달러, 3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각각 10개월,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철강 수출액도 공정에 투입되는 석탄 가격 강세로 철강재 수출 단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전방산업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48.6% 증가한 33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10개월째 늘었다.



디스플레이(19억6800만 달러, 5.3%), 무선통신(15억6200만 달러, 15.5%) 등 IT 품목 수출액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외에 컴퓨터(14억4000만 달러, 52.7%), 일반기계(43억8700만 달러, 12.7%), 정밀화학원료(9억5600만 달러, 43.9%), 바이오헬스(13억1600만 달러, 11%), 섬유(11억4300만 달러, 22.1%), 가전(8억200만 달러, 13.9%), 등 품목 수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차전지(6억8500만 달러, 1.4%) 수출액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38억2800만 달러, -4.7%)·차부품(17억8500만 달러, -1.2%) 수출액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일부 조절 및 기저효과로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9대 주요 지역 수출 7개월째 늘어



지역별로 보면 사상 최초로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7개월 연속 모두 증가했다.



특히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인도 등 지역으로의 수출은 역대 10월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했다.



대(對)중국 수출액은 24.9% 증가한 143억9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경절, 광군절 등 소비 성수기를 맞아 수입 수요가 늘며 반도체,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품목의 실적이 좋았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2.9% 늘어난 80억6000만 달러로 14개월 연속 늘었다. 특히 일반기계, 가전, 이차전지 등 품목이 호조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EU로의 수출액은 19.6% 늘어난 50억9000만 달러로 14개월째 상승세였다. 자동차, 철강, 선박 등 품목이 선전했다.



아세안으로의 수출액은 반도체,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등 품목의 호조로 29.2% 늘어난 97억2000만 달러로 8개월째 증가했다. 중남미와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각각 27.6%, 35.2% 늘어난 24억8000만 달러, 2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로의 수출액은 14억9000만 달러로 29.9% 올랐고, CIS로의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로 11.4% 증가했다. 중동으로의 수출액은 15.8% 늘어난 15억 달러다.



◆"정책수단 총동원·무역과제 수행해 수출 모멘텀 지속"



정부는 수출 호조세가 경제 회복 및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하반기 수출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불구, 주요 수출 품목과 지역에서 골고루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간 수출액이 5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은 우리 수출 펀더멘탈이 그만큼 견고해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류 애로, 원자재 가격 급등, 부품수급 차질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우리 수출 기업들에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정부는 범부처가 합심해 수출 물류애로 해소, 유류세 및 LNG 할당관세 인하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탄소중립과 공급망 재편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미래 무역과제들도 수행해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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