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광주 지역 건설 현장 내 사망 재해 중 대부분은 건축 공사 중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광주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광주광역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관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재해는 76건이다.
공종별 산업 재해 사망자는 건축 공사가 60명(78.94%), 토목공사 9명(11.85%), 전기·통신·소방설비 7명(9.21%)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축 공사 중 공장·창고가 14명으로 사망 재해가 가장 잦았다. 이어 주거·근린생활시설 각 10명, 아파트 9명, 기타 8명, 태양광 설치·교육 연구 각 4명, 종교 병원 1명 순이었다.
공장·창고 중 공사 금액 1억 원 미만의 초소형 현장에서 7명이 숨졌다. 공사 금액 규모 3억~20억 원 규모 현장에서도 3명이 숨졌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광주고용노동청은 안전보건공단 광주광역본부와 함께 다음달 17일까지 관내 공장·창고 공사장 215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합동 점검·현장 감독을 벌인다.
공장·창고 공사 현장에선 ▲안전 보호구 착용 ▲추락 사고 예방 ▲고위험 건설 기계 안전 관리 ▲용접 작업 시 화재 예방 등에 힘써야 한다고 고용노동청은 강조했다.
고용노동청은 산업 안전 조치가 미흡한 현장과 사업주에 대해선 즉시 시정토록 한다. 산업안전보건감독과 연계해 위법 사항 적발 시 엄정한 행정·사법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김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