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개월 간 추이를 보면 광주는 '107.18→107.38→107.99→108.49'→'108.62'로 나타났으며, 전남은 '108.12→108.43→109.02→109.55'→'109.87'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제공한 '10월 광주·전남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 소비자 물가지수는 108.62(2015년=100)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3.5% 상승은 지난 7월 3.0% 상승에 이어 올 들어 최고치로 기록됐다.
체감물가를 반영한 생활물가지수도 올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광주 생활물가 지수는 109.63으로 전월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5.3% 각각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은 0.6%, 공업제품 4.4%, 전기·수도·가스는 1.0%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 중에는 달걀(46.6%), 수입쇠고기(17.9%), 돼지고기(8.3%), 국산쇠고기(7.8%)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공업제품에선 경유(32.5%), 자동차용 LPG(27.9%), 휘발유(27.9%)' 등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컸다.
서비스품목은 '보험서비스료(9.6%), 구내식당 식사비(9.3%), 생선회·외식(9.0%) 등이 상승했다.
전남 10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09.87(2015년=100)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3.5%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한 생활물가지수는 111.42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5.2% 각각 상승했다.
전남 소비자물가지수와 생활물가지수도 올 들어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출 목적별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품목은 통신(13.5%), 교통(10.9%), 주택·수도·전기·연료(3.4%), 가정용품·가사서비스(3.1%), 음식·숙박(2.8%), 교육(2.0%), 기타 상품·서비스(1.8%), 오락·문화(1.3%), 식료품·비주류음료(1.1%) 등으로 조사됐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