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올해 겨울 한파·대설에 따른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내 한파쉼터를 15일부터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한파쉼터는 경로당, 마을회관, 행정복지센터 등 난방기기를 설치·보유한 시설로, 도내 7550곳을 지정했다. 한파 취약계층을 비롯한 도민 누구나 찾아 겨울철 재난인 폭설과 한파를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철 국내 기온이 평년 0.1~0.9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매우 크고,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남도는 시·군 한파쉼터 위치를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앱, 네이버지도에서 확인하도록 최근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온열의자, 방풍장치 등 한파 저감시설을 도내 68곳에 설치했으며, 방한용품 구입 등 예산 2억1000만원도 시·군에 교부했다.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에 한파쉼터가 빈틈없이 운영되도록 사전점검도 한다.
한파쉼터 이용 가능 인원은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에 따라 기존 백신접종완료자 포함 최대 8명에서 접종자·미접종자 구별 없이 최대 12명까지 확대했다.
전남도는 한파 취약계층의 쉼터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 쉼터 이용에 대한 홍보활동을 확대하면서 방역도 강화 할 방침이다.
김운형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올해도 겨울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겠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 돌입했지만, 한파쉼터를 이용할 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