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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에너지 고객센터 내 노조 와해 시도…상생 약속 지켜라"
  • 호남매일
  • 등록 2021-11-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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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시민사회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에 의해 인수된 ㈜해양에너지의 노동조합 와해 의혹을 제기했다.



'투기 자본 해양에너지 인수 저지와 도시 가스 요금인하를 위한 시민대책위'(시민대책위)는 8일 성명을 내고 "해양에너지 동북고객센터는 최근 공공연대 노동조합 동북가스지회와의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은 본사와의 재계약을 명분 삼아 일부 상여금을 제시하면서,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탁업체 소속인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불안전한 고용 상황을 악용해,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면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다"며 "해양에너지는 동북고객센터 내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하고,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 이로써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약속이 거짓이었음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했다.



또 "최근 해양에너지에서는 직장 상사 갑질에 한 노동자가 안타깝게 희생되기도 했다. 노동자를 한 사람의 인격체가 아니라 이윤 창출을 위해 막 부려도 좋은 일하는 기계 정도로 생각하는 기업 문화도 한 몫 했을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시민대책위는 "상여금과 재계약을 빌미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협박해 노동조합을 파괴한 맥쿼리의 해양에너지를 규탄한다"며 "지금 당장 노동 탄압을 멈추고, 노사 상생과 시민 안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지역 발전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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